1980년에 아버지가 대령으로 예편하셨다.
장군이 되고 싶어 하셨는데... 평생 군인으로 사셨던 분이셨다.
1981년에 대학 부교수로 발령을 받으셔서 65세 정년퇴임까지 교수로 70세까지는 명예교수로 강단에 서셨다,
돌아가신 후엔 늘 묻히고 싶어 하시던 현충원에 모셨다. 서울 현충원은 매장할 공간이 없어 납골당은 가능하다는데, 아버지는 납골당은 늘 싫다고 하셔서 대전 현충원에 모시게 되었다.

공원같이 넓고 산세가 수려한 현충원을 보면 좋은 곳이긴 하지만 서울에서 먼곳이라 마음같이 자주 가보진 못하고 있다. 마음이 산만하고 울쩍할 땐 휭하니 다녀오고 싶은 곳인데.
23일은 아버지 생신이었다. 살아 계셨다면... 너무나 그리운 아버지.

봄이 떠나고 여름이 오는 계절.
묘지 위로 비추는 태양 빛의 양보다 그리움의 양이 더 크기만한데.
아버지...저 많이 아프고 힘이 들어요. 살아계셨다면 위로해 주셨을텐데.
그런 아버지가 너무나 그리운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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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30 01:19 2011/05/30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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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한 불면증.
평생을 따라 다니는 고질병. 젊은 날에야 고민이 많아서 그렇게 지냈다지만.
지금은 갱년기 초기 증상이라고 할까?
이 나이에 이틀을 꼬박 세우고 하루 잠드는데, 잠을 못잔 상태에서 종일 수업이 있는 날이면 그만 녹초가 된다.
녹초가 되면 눕기만 해도 잠이 와야 될텐데... 하기야 잠이 오면 Insomnia가 아니지.

그러더니 그만 감기에 걸렸다.
오래전부터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쉬고 싶은데...그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아직은 지켜야할 그 무엇들이 많은가 보다.

1/21일 시작한 다이어트가 나름 성공해서 3.5kg 감량을 했다.
내친 김에 -2kg 정도를 목표로 삼았는데, 불면증에 감기에
몸이 배겨내질 못하니. 생각해보니 살이 많이도 쪘었네. 굴러 안다니고 걸어서 다닌게 용했다.

4월달부터는 일을 절반으로 줄였다.
수입은 적어지겠지만, 내시간을 많이 갖고 싶어졌고, 하지 못했던 것들을 해볼 셈이다.
무슨 Bucket List 처럼...쭉...적어보고 실행할 참이다.
내 어린시절 전부를 보낸 정능부터 가보기로 정했다.
희정이와 4/18일 창덕궁달빛기행 구경하기로 약속을 잡았다.

무언가 미친듯이 헤메다 보면,
남은 인생을 어찌 살아야 하는지 길이 보이겠지.
내겐 길을 잃었을때 빛을 보내주는 북극성이 있지 않은가
뭐...secret crush일 수도.

몇 시간만이라도 눈을 붙여야 내일 출근인데...
그래도 다음주는 푹 쉬니깐 괜찮겠지.
우선 감기부터 나야겠다.
교수님이 주신 책 1/3도 못읽었다. 고개를 숙이면 너무 어지러워서.
자꾸 핑계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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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01 01:19 2011/04/01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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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추웠던 2010~2011년 겨울.
온통 유리로 된 건물에서 이번 겨울나기는 너무 힘들었다. 난방이 고장난 날은 손을 호호 불며 자판을 두드려야 됐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지 않으면 1시간 버티기도 힘들었다.
빛좋은 개살구... 이럴때 쓰는 표현이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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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월요일 오전 근무는 최악이다. 토일 휴관이어서 난방을 하지 않으니깐 월요일 오전은 건물이 덥혀지기 전까진 외투를 입고 있어야 한다. 누군가 그런다. '핫 팩쓰지 그래요'
핫 팩을 쓸껄 그랬나...아니면 usb선으로  따뜻하게 되는 손장갑을 살 걸 그랬나...

이제 겨울도 지나가고 있다. 꽃샘추위만 지나가면.
따뜻한 햇살이 유리창너머 들어오기를..

그런데 이 곳 봄의 기운은 험학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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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02 01:23 2011/03/02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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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가끔씩 나의 위치를 잃어버리는 수가 있다. 어디쯤 있는지 제대로 가고있는지에 대해서.
원하던 원하지 않던 어떤 일에 휘말려서 방향을 잃어버릴 때가 있다. 10년 전에는 인생자체가 그랬고, 지금은 하는 일에 대해 그렇다. 그래도 원망따위는 해본 적이 없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올바른 일을 해야 되고, 아무리 힘들어도 해야 될 일을 구분해 주는 것은 자식이었던 것 같다. 대충 살아도 되는 세상을 구지 바르게 살기 위해 노력했던 것은 떳떳함을 물려주기 위해서랄까? 그래서 난 아이를 북극성이라고  불렀다. 내가 길을 헤메고 있을 때 길잡이를 해주었으니깐. 아이는 자기 존재가 엄마의 길잡이가 되었다는 것을 전혀 모를 것이다. 훗날 아버지가 된다면 혹시나 알까?

내게 길잡이를 해주었던 아이는 스스로 자신의 길을 갈것이다. 의사가 되고 싶어했던 아이는 의대생이 되었고, 힘든 공부의 터널을 지나면 의사가 될 것이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불확실성은 누구나 가지고 있지만 , 적어도 스펙을 쌓기위해 이리저리 시간을 소모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는 스스로 빛나는 별이 될 것이다.

나는 지금 내가 하는 일이 점점 싫어 졌다. 연관된 사람들이 싫으니 일도 싫고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하는 것도 맘에 안든다. 술에 물탄듯 지낼수야 있겠지만, 마음속에서 화가 치올라 가만히 있기가 어렵다. 늘 성질이 급한 사람이 손해를 보던가?
올해는 좀 쉬어가면 살아야 겠다. 목디스크로 몸도 좋지 않은데, 체력이나 회복하면서 그렇게 지내야 겠다.
다른 사람들은 인생을 쉽게 사는것 같은데 왜이렇게 나만 힘든 것인지... 다른 사람들 눈에 반대로 보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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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곰자리 알파별이 북극성이란다. 5000년 전에는 용자리 α별이 북극성이었다고 하고, 1만2천년 후에는 거문고자리α별이 북극성이 될 것이란다. 지구의 세차운동에 의해 자전축의 방향이 조금씨 바뀌어서 그렇다는데, 2011년 벽두부터 내 생일 별자리인 전갈자리가 어느날 천칭자리라고 했다. 50년을 스콜피온으로 알고 살았는데 갑자기 천칭이라니.

그러니 인생도 꼬이기 시작했나 보다.
길을 잃고 헤메는 것이 모두 내탓만은 아니라고 그렇게 믿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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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23 15:18 2011/02/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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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myfitnesspal.com
새해는 엄연히 1월1일지만 연일 계속되는 폭음(?)에 2/3일 소위 구정이라 불리는 설에 다이어트를 계획했다.
(평생 해보지도 않았던 걸 왜 이제와서 해야 되는지...)

어플을 내려받고 키,몸무게,생년월일을 입력하고
원하는 감량정도를 선택한다.  서양어플이라 모두 영어다.  일단 1주일에 1파운드(좀 약한걸로 -_-;;)를 선택하고, 운동정도는 사무실에 종일 앉아서 일하는 형태를 선택했다.
결과는 1일 1200Kcal 를 섭취하면 3월11일에 4.5Kg가 빠진다나 뭐라나.
1일 1200Kcal
처음 저 숫자를 볼때는 제법 먹어도 되는 수치라고 생각했는데, 왜냐면 겨우 1주일에 0.45Kg감량이라고 했으니 그런데 먹은 걸 모두 적고 보니 왜 소녀시대 식단이 공개되었을 때 파장이 일어났는지 감이 온다.
아침은 무조건 저지방우유 200ml-120Kc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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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랑땡 4개가 무려 300Kcal란다. 그러니 김치찌개와 함께 밥 한공기 먹고 동그랑땡 4개 먹으면 700Kcal가 넘는다 . 보통 한식단이 저정도 아닌가? 설상가상 한식은 정확한 kcal추정이 어렵다.
그리고 점심에 주로 먹는 사무실 자판기 커피한잔-50Kcal
점심 한끼에 저 칼로리를 소비하고 나니 저녁엔 과일 몇조각 먹어야 간신히 약속된 Kcal에 짜 맞출수있다.
벌써 이틀째 약간씩 오바했다.

오늘이 작심삼일이라는 마지막 삼일째. 근데 하필이면 명절이다.
명절이고 뭐고 간에 배고파서 죽겠다

※요즘 아들녀석이 과외알바를 한다. 저녁 10시쯤에 일을 마치고 와서 밥을 달라고 해서
차려주는데 기운이 없어서 들어가서 누웠다. 왜그러냐고 해서 다이어트시작해서 그렇다고 했더니...
"차라리 운동을 하지?" 하면서 비아냥거린다.
"근데 왜하는 건데?" 한다.
옷이 맞는게 없어서 그렇다. ' 다 새로 사야돼' 라고 소리치고는...조용히...드림하이 봤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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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01 14:22 2011/02/0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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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전에 인터넷 서핑을 하는데 고등학생인데 엄청 노래 잘한다고 피아노치면서 노래부르는 동영상이 뜬 적이 있었다. 그 아이가 바로 신용재.
동영상을 보면서  '고등학생인데 참, 노래 잘한다' 라고 생각했는데 2008년인가 포맨이란 남성그룹에 들어가더라.
그때만해도 포맨은 아는 사람만 아는 그런 그룹인데 2008년 끝자락에 윤정희,박시후가 주연했던 드라마 '가문의영광'OST를 불렀다. 이 드라마 OST로 포맨이란 이름이 알려지긴 했다.
신용재가 들어간 이후로 포맨노래는 거의 모두 소장하고 있는데 이녀석의 나이가 89년 11월 생이란다.
(울 아들보다 어리네ㅋㅋ)
그런데 목소리가 인생을 아는 듯하게 느껴진다.

시크릿가든 OST도 좋지만 시청률은 저조한 프리지던트 OST곡 독고다이가 신용재 목소리와 내용이 참 잘 어울리는 듯 한다.

독고다이
두려움을 즐기면돼
외로움을 이기면돼
난 나만 믿으면돼
겁낼게 없잖아

절망까지 즐기면돼
아파도 난 웃으면돼
눈물은 닦으면돼
겁낼게 없잖아

세상 끝까지
해도해도 안되면 될때까지
그래도 안되면 죽을때까지
나의 길을 갈거야

간다 끝까지
이 세상을 뛰어 넘을때까지
내 심장이 터져 버릴때까지
나의 길을 갈거야

실패도 즐기면돼
포기란건 몰라도 돼
까짓거 해보면 돼
두려울게 없잖아

세상 끝까지
해도해도 안되면 될때까지
그래도 안되면 죽을때까지
나의 길을 갈거야

간다 끝까지
이 세상을 뛰어 넘을때까지
내 심장이 터져 버릴때까지
나의 길을 갈거야

첨부터 다시
넘어지면 악이 바칠때까지
내 자신을 내가 이길때까지
나의 길을 갈거야

간다 끝까지
이 세상을 내가 가질때까지
이 세상의 주인이 될때까지
나의 길을 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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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1/27 01:57 2011/01/27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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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은 늦게 장가간 사촌동생의 아들 첫돌 잔치가 있었다.
집을 나설때 부터 내린 눈이 점점 많이 오더니만 초저녁때는 급기야 대설혼란을 가져왔다.
논현동 임페리얼호텔을 나선게 오후 3시반쯤인데 도저히 앞이 보이질 않을 정도였다.
아파트입구에 도착하니 내리는 양이 다소 멈추긴 했는데 사람들이 걷는 보도블럭의 눈을 치우지 않아 어디가 길이고 어디가 풀밭인지 모른채 걸어서 집에 왔다.
눈이던 비던 이제 모든게 귀찮은 나이기도 한데.
어쩌면 이런 대설은 이번 겨울의 마지막같은 생각도 들어서 휴대폰으로 몇장 찍어서 남겨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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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여름 태풍으로 쓰러진 뒷산 나무들. 동사무소 공무원들 뭐하는지 그대로 방치해 두고 있다.
바로 세웠으면 죽지 않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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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은 레벨조정이 없어서 흐린날이나 눈오는 날은 좀 어둡다. 할수없이 photo filter라는 어플을 깔긴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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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발자국이 있는자리가 대충 보도블럭이었을 꺼다.

Posted by goody

2011/01/25 14:02 2011/01/25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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